앞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는데 누전경보기가 울리는 황당한 상황을 겪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감전이나 화재 등 전기사고의 원인이 되는 유효성분 누설전류를 감시해 위험한 상황이 닥칠 경우 경보를 울리는 제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재신정보(대표 한정규)는 전기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저항성 누설전류(IGR)와 악영향이 적은 용량성 누설전류(IGC)를 각각 분리해 측정할 수 있는 ‘IGR 누전분석 모듈’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누전경보기는 누설전류를 감시해 일정 수치 이상으로 오를 경우 경보를 발해 위험성을 알리는 제품이다. 이는 전기재해를 유발하는 유효성분 누설전류와 위험성이 낮은 무효성분 누설전류를 합한 전류의 총합을 기준으로 경보를 발한다. 이에 따라 실제로는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보가 울려 누전경보기를 꺼두는 경우가 많다.
반면 IGR 누전분석 모듈은 실제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저항성 누설전류에 반응해 경보를 발하기 때문에, 누전경보기 오동작으로 불편을 겪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재신정보의 설명이다.
IGR 누전분석 모듈을 활용할 경우 누전경보기 오동작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없앨 수 있고, 누전경보기를 꺼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신 기능을 더해 누설전류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저항성·용량성 누설전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아울러 경보를 울리는 전류값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 제품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박동영 재신정보 부사장은 “기존의 경우 누전경보기 오동작이 잦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전원을 꺼두는 경우도 있어 또다른 사고를 유발했다”며 “IGR 누전분석 모듈은 실제 위험한 상황에서만 경보를 울리기 때문에 안전도 확보하고, 고객의 불편도 해소하는 등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